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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부터 폭풍처럼 내리는 비를 뚫고 양산에 있는 갤러리 희를 찾았다. 갤러리 희는 양산 한송예술촌 내에 있는 갤러리로 현재 김원근 작가의 <순정남의 꿈>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정원에는 잔디와 오래된 나무, 설치작품들로 꾸며져 있어 여기저기 구경할 수가 있다. 건물과 내부는 짙은 현무암 같은 돌판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내부의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주는 것 같다.

 

김원근 조각전 <순정남의 꿈>

김원근 작가의 조각은 요즘 아트페어를 가면 항상 볼 수 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의 인물은 얼핏보면 영화배우 마동석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우락부락한 건달 형님? 을 연상케 하지만, 내면은 여리고 섬세한 면모가 있음을 표정이나 인물과 함께하는 소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작가 자신을 투영하기라도 한 듯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감각이 잘 반영되어 관람자의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전시기간은 2023. 9. 6~10. 29일 까지고 매주 월, 화는 휴관이다.

 

플리마켓 and 원데이 클래스

갤러리 희는 매주 토요일마다 플리마켓이 열린다. 오늘은 비가와서 지하 공방에 가판대가 설치되어 있다. 공방에서는 가죽제품과 여러가지 수공예품을 만들고,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하며 이것을 판매하기도 한다. 원데이 클래스는 주로 가죽공예를 하고 가죽 소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공방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가 취향을 자극하는 작품들이라...오늘은 나도 멋진 로브를 득템하였다. 플리마켓과 원데이 클래스는 갤러리 희에 직접 문의하여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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